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쇼핑 축제>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10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진행한 <리빙박싱데이>에서 고객들이 한정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성황을 이루고 있는 모습.
[일요신문] 유통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처럼 한정수량으로 파격가로 판매하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레로 지난달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가정용품을 대대적으로 할인 판매했던 ‘리빙박싱데이’에서는 60만 원대 가격의 무선청소기를 10만 원대 한정수량으로 판매해 이를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이런 파격적인 판매방식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당겨 집객효과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한정판매의 상품을 구입하러 왔다가 혹시나 실패할 경우, 다른 저렴한 상품에도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리빙박싱데이’에서는 100여 종류의 한정품목을 앞세워 일주일 동안에만 8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또 이를 더 흥미로운 방식으로 판매하는 기법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지난 여름·가을 세일 첫 날에 일명 ‘럭키박스’라는 이벤트로 개점과 동시에 수많은 사람을 불러 모았다.
이는 다양한 상품을 무작위로 상자 속에 넣어 판매하는 것으로 상자 1천여 개에 한해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1시간 만에 동이 나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다시 한 번 대대적인 한정판매 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소비심리를 더욱 진작시켜 협력업체들의 재고소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를 ‘7일간 쇼핑 축제’로 정하고, 아웃도어∙잡화∙패션의류 등 최대 87% 할인된 50여개의 한정품목과 5만원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여기에 13일부터 15일까지 주말 3일간은 당일 10만 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샴푸∙린스 3종 세트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오정열 영업총괄팀장은 “위축된 소비심리를 펴기 위해서는 파격에 또 파격이 이어져야 한다. 이에 맞춰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한 층 더 강화해 이번 행사를 준비한다. 고객들에게는 아주 좋은 쇼핑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