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최근 쌀값 폭락에 따른 농민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쌀 직불금 도비 상향 지원을 골자로 한 쌀값 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열악한 재정 상황이지만 농업인 고통분담 측면에서 해마다 100억원씩 지원한 도비 쌀소득 직불금을 올 12월부터 120억원으로 상향 지원하는 특단의 지원시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도청사 전경>
[일요신문] 전북도가 최근 쌀값 폭락에 따른 농업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쌀 직불금 도비 상향 지원을 골자로 한 쌀값 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쌀값 안정종합대책이 근본적으로 중앙정부 몫이지만 농업인 고통분담 측면에서 100억원씩 지원한 도비 쌀소득 직불금을 올 12월부터 120억원으로 상향 지원하는 특단의 지원시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농가에는 국비 직불금 1천377억원과 도와 시·군에서 지원되는 쌀직불금을 합하면 모두 2천86억원이 지급된다.
농가는 ha당 국비지원금 100만원 이외에 지자체에서 6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번에 추가로 지원되는 쌀소득직불금은 정부가 지급하는 국비 직불금과는 별도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전북도가 지원해 왔다.
도는 이와 함께 쌀 수출 확대 방안도 내놓았다. 대중국 쌀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검역 요건에 맞는 수출 전문 RPC를 육성하고, 중국내 쌀 수입 쿼터를 갖고 있는 바이어 발굴로 유통망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 전북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수출국 현지에서 쌀 판촉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쌀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용 쌀 계약재배를 추진함으로써 가격경쟁력 및 품질의 안정성을 높이고, 바이어·수출RPC·농업인을 연계한 ‘수출용 쌀 전문 단지’를 육성하기로 했다.
전북 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쌀 경쟁력 제고사업과 전북쌀 Rice-Up 프로젝트 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내년에 쌀 경쟁력 제고사업에 사업비 14억7천4600만원을 들여 공동육묘장, 광역방제기 등 공동영농 시설‧장비를 지원해 생산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쌀‧우수브랜드쌀 생산단지 조성 및 볏짚 환원으로 품질을 고급화시켜 전북 쌀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전북쌀 Rice-Up 프로젝트 사업에 20억원을 투자해 미곡종합처리장에 가공시설 개보수를 지원해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쌀의 품질을 향상시켜 가공‧유통 중심체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전북 쌀 제값받기 연구용역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 제고방안을 찾아 제값 받는 전북 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그동안 농업인과 농업인단체 등에서 요구해왔던 쌀 직불금을 도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전격 수용한 것은 제값 받는 삼락농정을 추진하겠다는 송하진 도지사의 강한 의지가 행동으로 옮겨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산지 쌀값 모니터링, 가격 안정을 위한 시장 격리 확대를 농식품부에 지속 건의하고 소비촉진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