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4조602억원으로 편성,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117억원(5.5%) 증가한 것이며, 처음으로 예산 4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광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4조602억원으로 편성,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117억원(5.5%) 증가한 것이며, 처음으로 예산 4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245억원(0.8%)이 증가한 3조1천278억원이고 특별회계는 1천871억원(24.8)이 늘어난 9천324억원이다.
일반회계 기준 세입은 지방세가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른 취득세 증가 등으로 전년도 대비 838(7.1%)억원이 늘었다.
세외수입은 상생발전기금 일부가 융자계정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년도 대비 47억원(5.0%)이 감소했다.
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큰 변화 요인이 없어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에 하계U대회 개최를 위해 894억원을 발행했던 지방채(지역개발기금 채권 제외)는 내년에는 전혀 발행하지 않아 채무비율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도 세출예산 편성은 재정건전성 유지하고 불요불급한 경비 등 예산의 낭비 요인을 제거 ‘더불어 사는 광주 공동체 구현’을 위한 역점 시책에 중점 배분했다.
먼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12개의 신규 사업을 포함한 22개 청년일자리 사업에 전년도 보다 67억원이 증가한 151억원(국비 42억, 시비 109억)을 편성했다.
우선,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대폭 지원하기 위한 청년창업특례보증에 20억원을 신규 편성했고 청년예비창업가 발굴‧육성 사업에도 20억원을 반영했다.
내년 6월 문을 열게 될 동명동 지식산업센터 내 ‘광주청년창업센터’에 4억원, 새로운 청년 일자리 발굴사업에 3억원, 마을청년활동가사업에 1억5천만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일상 생활 속에서 소통을 바탕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과 활동을 공유하고 공통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기 위한 ‘마을 공동체 만들기’에 106억원(국비 80억원, 시비 26억원)을 편성했다.
마을복지 거버넌스 체제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광주 마을형 복지공동체 사업에 1억5000만원을 편성했고,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사업지원을 위해 12억원을 반영했다.
마을공동체 커뮤니티 공간 조성 3억원, 마을코디네이터 운영 1억5천만원, 생태문화마을 만들기에 2억4000만원 등을 반영했다.
꽃과 정원이 어우러지는 사계절 아름다운 도시 경관 조성을 위한 ‘푸른 도시 조성’ 사업에 74억원(국비 11억, 시비 63억원)을 반영했다.
영산강‧황룡강길(44㎞)에 이르는 아름다운 백년 숲길 조성을 위해 20억원을 편성했고, 골목길 입체 벽면 녹화 사업에 20억원, 휴식과 만남이 있는 도시 정원 조성에 20억원, 사계절 꽃 피는 광장 조성에 8억원, 광주천변로 플랜트박스 경관 개선에 2억5천만원 등도 편성했다.
민선6기 시정 비전과 실현 의지를 담고 있는 6대 시정 목표별로 예산 반영 현황을 살펴보면 ‘참여하는 자치도시’에 1조323억원을 반영해 전년도 9461억원 대비 9.1%가 증가했다.
‘평등한 인권도시’에 119억원 편성해 전년도 100억원 대비 19%가 늘었으며 ‘안전한 푸른도시’에 1조1천625억원을 반영해 전년도 1조351억원 대비 12.3%가 증가했다.
또 ‘따뜻한 복지도시’에 1조4천230억원을 편성해 전년도 1조3573억원 보다 4.8%가 증가했고 ‘넉넉한 경제도시’에 2천377억원을 배분해 전년도 2천453억원보다 3.1% 줄었다.
이는 전년도에 집중 투자한 이노비즈센터와 지식산업센터건립 등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기인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꿈꾸는 문화도시’에 1천928억원을 반영해 전년도 2천547억원 대비24.3% 감소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대규모 투자했던 하계U대회 종료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6대 광역시 중 가장 낮고 사회복지비 비중은 가장 높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정을 최대한 아끼고 선택과 집중으로 청년일자리 창출, 마을공동체 만들기, 푸른 도시 조성, 미래 먹거리 발굴 등 민선6기 역점시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