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일요신문]인천교통공사(사장 이정호)가 부평시장역 벽면에 역세권에 위치한 전통시장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민속 벽화를 그려 넣는 역사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공사에 따르면 알루미늄 판넬 등 마감재 교체비용만 1개 역사 기준 약 10억여 원에 이르는 자금이 소요되는 리모델링을 대신해 역사 대합실과 승강장 벽면에 역세권의 특성을 반영한 벽화를 꾸며 적은 예산으로도 개통 16년 세월의 흔적이 배어 있는 낡은 지하철 역사를 밝고 산뜻하게 변신시켰다.
이정호 사장은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효과가 있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시설 리모델링을 대신해 낡은 구조물에 예술을 입히는 것만으로도 시민들의 출퇴근길을 한결 가볍게 만들 수 있다”며 “공사는 이번 부평시장역을 시작으로 고객들의 반응과 요구사항을 수렴해 순차적으로 전 역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된 부평시장역은 인천지하철 29개 역 중 네 번째로 이용고객이 많은 역으로 하루 2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