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메모리라는 가명을 지었는데 그보다는 나만의 음악을 하는 가수로 되고자, 제 본명을 전면에 내세우게 된 거예요.”
맹유나의 가수 데뷔는 사실 이미 지난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OST를 통해 이뤄졌다. 다음 해 드라마 <봄의 왈츠> OST에도 참여했는데 이를 계기로 일본에 진출한 그는 ‘유나’라는 이름으로 2년 동안 일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소속사 사장님이 우리 아버지세요. 아버지가 조용필 선생님 등 여러 연예인과 함께 연예계에서 오래 일하셨거든요. 본래 피아노를 전공하려 했는데 중학교 진학 이후 계속 가수 데뷔를 꿈꾸게 됐어요. 계속 반대하시던 아버지가 그룹 모노 출신의 유명 드라마 음악감독 박정원 선생님에게 테스트를 받아 통과하면 허락해주겠다고 하셨어요. 사실 아버진 선생님이 반대할 거라 여겨 그 자릴 만들었는데 예상 외로 선생님이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렇게 박정원의 제자로 본격적인 가수 데뷔 준비에 돌입한 맹유나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OST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일본 진출 역시 박정원이 권유했는데 맹유나는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내며 2년 동안 다양한 무대에 섰다.
“일본 연예계는 정말 체계적이고 아티스트에 대한 예우는 각별해 활동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일본에서 지내다 보니 외로웠어요. 일본이 아닌 한국 무대에 서고 싶다는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귀국하게 됐죠.”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그의 지원자가 돼 줬다. 그의 아버지는 (사)한국음원제작자협회 맹정호 이사다. 정규 데뷔 앨범이 나오자 아버지 맹 이사는 친분이 두터운 조용필에게 딸을 데려가 가수 데뷔 사실을 알리며 음반을 직접 건네기도 했다.
맹유나는 싱어송라이터의 자질까지 갖춘 요즘 보기 드문 실력파 신예 가수다. 정규 데뷔 음반에 실린 열 곡 가운데 네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한 곡을 작사했을 정도다.
“정규 데뷔앨범 제목이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