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출연기관인 생물소재연구소가 치즈 부산물인 유청과 모주를 활용한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과 모주음료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전북 전주시는 출연기관인 생물소재연구소가 치즈 부산물인 유청과 모주를 활용한 음료, 제과류 등 다양한 한옥마을 관광상품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주생물소재연구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 EIP사업단의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치즈부산물(유청)을 활용한 전주 한옥마을 관광상품 개발 네트워크사업’에 선정돼 총 1억6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아서 진행된다.
연구소는 전주한옥마을모주 협동조합과 임실농부(주), 사회적기업인 ㈜일오삼식품과 손을 잡고 이 사업을 추진한다.
연구소는 유청을 액상 형태로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법 및 가공소재화 기술 개발을 통해 모주와 유청을 연계한 음료와 제과류 등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대상 제품은 전주한옥마을을 활용한 관광상품과 유청 모주음료, 유청치즈초코파이 등과 같은 제과류, 모주와 제과류를 활용한 패키지 관광상품 등이다.
연구소는 특히 유청을 활용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개발해 전주한옥마을의 체험 인프라를 구축해 모주음료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한 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폐수처리 비용 절감과 유청재활용, 6차산업화 연계 등을 통해 연간 약 3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소는 진단했다.
그간 토속주인 전주모주는 한옥마을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주류라는 점 때문에 대중적인 연령대에 유통이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유강열 소장은 “새로운 식품재료와 식품첨가물로서 이용가치가 높은 치즈 부산물인 유청과 모주를 활용한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유청의 6차 산업화로 한옥마을 체험 관광객 확보 등 새로운 소득원 창출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