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연극 [로열 패밀리]로 데뷔한 에밀리 블런트는 데뷔와 동시에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로부터 ‘최고의 신인’으로 지명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연극, 브라운관, 스크린을 오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그녀는 2006년 1억2천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 성공을 거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빈틈 많은 비서 ‘에밀리’로 분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영화 영 빅토리아에서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빅토리아 여왕’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으며,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는 여전사 ‘리타’로 분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거칠고 강인한 군인의 모습을 선보였다. 뮤지컬 영화 숲속으로에서는 ‘베이커 부인’역을 맡아 깔끔한 연기와 더불어 수준급의 노래실력까지 뽐내며, 2014년 제 72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작품으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녀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통해 다시 한번 변신을 시도한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세 명의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갖고 대립하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에밀리 블런트는 규정에 따른 작전 수행을 원칙으로 하는 FBI 요원 ‘케이트’로 분해, 법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무법지대에서 혼돈에 빠지는 주인공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케이트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윤리적 나침반이다. 늘 규칙과 법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인물이란 점이 끌렸다”며 영화 출연 이유를 밝힌 에밀리 블런트는 “배역과 개인생활을 잘 분리하는 편인데, 이번 영화에선 며칠씩 잠 들지 못할 정도로 깊게 몰입했다”고 전하며 강렬했던 촬영 소감을 밝혔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과 제작 프로듀서 에드워드 L. 맥도넬이 “대규모 액션부터 깊이 있는 내면 연기까지 모두 가능한 배우. 진짜 FBI요원처럼 신체적, 지적, 감정적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입을 모아 극찬할 정도로 호연을 펼친 에밀리 블런트.
해외 유력 매체들 역시 “연약하면서도 강인한 에밀리 블런트의 놀라운 연기는24년 전, 양들의 침묵 조디 포스터 이래로 처음이다!”(WE ARE MOVIE GEEKS), “처음부터 끝까지 시카리오를 장악하고 있는 에밀리 블런트의 날카로운 눈빛!”(Awards Daily), “에밀리 블런트는 드라마, 뮤지컬, 코미디, 로맨스 그리고 액션까지 해내지 못하는 것이 없음을 증명했다” (FILM SCHOOL REJECTS) 등 ‘케이트’로 완벽하게 변신한 그녀의 연기에 뜨거운 찬사를 쏟아내며 개봉을 기다리는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에밀리 블런트의 놀라운 연기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통해 오는 12월3일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