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알파치노 우, 데이빗 고든 감독/ 영화사 빅 제공
가족과 세상과 모두 단절된 채, 생애 가장 빛나던 과거에 시간이 멈춰버린 한 남자의 마법 같은 변화를 그린 영화 맹글혼이 차세대 거장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과감하고 놀라운 연출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미국의 흑인 청소년 문제를 냉정한 시선으로 그린 첫 장편 데뷔작 조지 워싱톤(2000)으로 뉴욕 비평가협회 최우수 데뷔작으로 선정되며 전세계 평단의 관심을 사로잡은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올 더 리얼 걸스2003)로 제19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프린스 아발란체(2013)로 제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며 현재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천재 감독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간 남들이 다루지 않는 독특한 소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이번 맹글혼을 통해 다시 한번 강렬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오래 전 사랑하는 여인이 떠난 후 홀로 고독하게 살아가던 열쇠 수리공이 늦었지만 용기를 내 세상 밖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맹글혼은 전세대를 아우르는 이해와 소통의 메시지로 스크린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독한 삶의 무게를 짊어진 열쇠 수리공 맹글혼 역을 맡은 명배우 알 파치노는 “데이빗 고든 그린은 비범한 감독이고 비전을 가진 사람이며 아티스트다. 그는 촬영 중에 갑자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떠올리기도 하는데 그것은 항상 재밌다”라며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력에 기꺼이 동참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탄생시켰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작과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전세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알 파치노 주연의 영화 맹글혼은 오는 11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