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과 즉석만남을 가진 핀란드 한인들.
[일요신문] “할 말은 다하더라”, “깐깐한 줄 알았지만 유쾌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를 만난 핀란드 한인들이 이재명 시장과 대화를 마친 뒤 이 시장의 첫인상을 두고 한 말들이다.
핀란드를 방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각) 핀란드의 현지 식당에서 핀란드 현지 거주한인 및 유학생 약 20여 명과 즉석만남을 가지며, 그동안 카페트(SNS) 친구 모임 등 소통의 시간을 미국, 한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이어갔다.
이 자리는 이재명 시장이 핀란드 방문함에 따라 현지 한인들의 요청에 의해 전격적으로 마련됐으며, 핀란드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재원부터 핀란드 국립오페라 단원, 한글학교 교장 등 다양한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재명 시장과 참석자들은 이재명 시장의 핀란드 방문배경과 핀란드에 대한 인상, 여정 중 건강상태 등 가벼운 질문부터 청년배당 등 성남시의 복지정책,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주요 국내 이슈까지 다양한 대화가 자유롭게 오갔다.
특히, 핀란드의 선진 복지정책이 한국에 접목될 필요성이 높다는 목소리와 함께 유럽 경기악화와 보수당 집권에 따른 핀란드 복지축소를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참석자들은 현 정부와 여권의 복지축소, 중앙집권형 행보에 대해 강한 비판과 함께 ‘할 말은 하는’ 이재명 시장의 행보에 지지와 공감을 표명했다. 또한, 현 야권에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은 “핀란드의 시각에서 바라본 대한민국과 성남시의 현 주소를 알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핀란드는 북유럽의 대표적인 선진복지도시. 유학생들에게 저가로 숙소를 제공하고, 자녀 무상교육 등의 복지혜택도 주면서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인재가 모이고 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럽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성남시의 각종정책에 대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성남시대표단을 이끌고 12일부터 11박 13일의 일정으로 핀란드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섰다. 첫 방문일정인 핀란드에서는 성남형교육과 연계를 염두에 두고 핀란드형 교육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옴니아 직업학교를 찾고, 오랜 역사를 지닌 헬싱키 트램을 운영하는 교통공단을 방문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