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찬민 용인시장이 국가하천인 오산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화성시와 오산시 와 손을 잡았다. 정찬민 시장은 수질개선은 물론 친환경 자전거길 등 기흥저수지 둘레길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채인석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오산)과 지난 13일 국회의사당 예결위 소회의실에서 ‘오산천 및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산천은 용인시 기흥구에 소재한 석성산에서 발원해 화성, 오산을 거쳐 평택 진위천으로 흘러드는 길이 14.67㎞, 유역면적 57.30㎢의 국가하천으로, 유역 3개시(오산·용인·화성)는 이날 기흥호수 주변 오염원 배출 업소 관리·감독 철저 및 기흥호수 준설공사, 동탄하수처리구역 하수관거 설치공사,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사업 추진 등 오산천 및 기흥호수 수질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오산천의 윗물인 기흥호수는 그동안 심한 녹조 현상과 퇴적물로 인해 오산천의 최대 오염원으로 지목됐으며, 국회와 지자체간 끈질긴 노력으로 2014년 환경부로부터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돼, 올해는 기흥호수 준설비용 10억원(총 사업비 493억원)을 확보하여 수질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 자리에서 “약 7.9㎞ 달하는 기흥저수지 둘레를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국비확보 등을 위한 국회 차원에서의 역할을 추가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민석 국회의원은 “오산천의 윗물인 기흥호수의 수질개선을 통해 오산천을 아이들이 멱 감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기흥저수지 준설 관련 국비 예산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며, “오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친환경 자전거길 조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용인시 기흥저수지 호수공원사업이 현재 국제 규격 조정경기장과 자전거도로(총 2.9㎞), 생태학습장 등의 시설이 완료되는 등 향후 수도권의 대표적인 수변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