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순천만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15일 오전 순천시 서면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전남지사(왼쪽 네 번째), 조충훈 순천시장(왼쪽 세 번째), 김광진 국회의원(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출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제2회 순천만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가 15일까지 이틀간 순천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코레일 ‘자전거관광열차’ 11량을 예약 운행해 서울역에서 450명의 수도권 동호인을 비롯해 전국의 자전거동호인 1천560명이 참가했다.
‘자전거관광열차’를 타고 온 선수들은 14일 새벽 구례구역에 도착해 지리산 성삼재 일출관광과 섬진강 자전거길을 달렸다.
일반적으로 개최되는 산악자전거대회와 달리 전국 최초로 선수용 코스 이외에 관광용 특별코스를 개발, 산악자전거와 생활자전거를 아우르는 대회로 개최됐다.
또한 대회 후 단감농장에서 감 따기 체험행사를 가져 참가자들에게 깊어가는 가을, 뜻 깊은 남도의 추억과 정취를 안겨줬다.
서울 강남구에서 자전거관광열차편으로 가족과 함께 참가한 김모(45) 씨는 “남도의 정겨운 풍광과 맛깔스러운 음식, 훈훈한 인심으로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간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5일 개회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늦가을의 순천만과 조계산을 만끽하고, 수확철의 농촌마을도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