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학계 원로와 학생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21세 한·중 청년의 공동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후난대는 976년 설립된 송(宋)대 4대 서원으로 꼽히는 악록서원을 기원으로 1926년 설립된 유서깊은 대학으로 ‘천년학부, 백년명교’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의 교육개혁 프로젝트인 ‘211 공정’과 ‘985 공정’에 포함돼 있는 명문대학이다.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윤장현 광주시장이 18일 중국 후난대에서 학계 원로와 학생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21세기 한중 청년의 공동비전’을 주제로 특강했다.
윤 시장은 특강에 앞서 후난대로부터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윤 시장은 특강에서 “호기심을 갖고 창조적으로 도전하면 꿈은 현실이 된다”며 학생에게 창조적 도전을 강조했다.
그는 “인류 공동의 꿈, 세계인이 함께 가는 희망의 큰 길을 실현하기 위해서 한중 청년들이 세계사 변화의 중요한 축으로 인류 공동체의 미래 발전과 상생 방안을 함께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또 “한중 청년들이 서로 손잡고 인류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탐색하고 모델을 계속 제시해주길 소망한다”고 말해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18일 오전 중국 후난대 국제교육대학원에서 후난대 명예교수에 위촉됐다. <광주시 제공>
후난대에서는 이날 광주 출신 혁명 작곡가로 잘 알려진 정율성 선생의 예술적 업적을 재평가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연안송, 팔로군 행진곡, 팔로군 대합창 등 360여 곡을 작곡한 정율성은 일제 침략기 중국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인물이다. 지난 1950~1970년대 냉전시기에는 선생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2개 세션으로 나눠 1세션에서는 항일전사 정율성에 대해 전남일보 이건상 편집국장, 전남대 양회석 교수, 조선대 이상우 교수 등이 발표에 나섰다.
2세션에서는 정율성 선생이 이룬 음악세계를 정율성 선생의 외동딸인 중화문화발전기금회 주임 정소제 여사와 전남대 이애련 교수, 중국 측 인사들이 발표했다.
이번 행사가 열린 후난대는 976년 설립된 송(宋)대 4대 서원으로 꼽히는 악록서원을 기원으로 1926년 설립된 유서깊은 대학으로 중국 정부의 교육개혁 프로젝트인 ‘211 공정’과 ‘985 공정’에 포함돼 있는 명문대학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