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남도정 주요 운영 방향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농어업 기반 확대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19일 도의회 제300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 201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전남도청 전경>
[일요신문] 내년도 전남도정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농어업 기반 확대, 저출산.고령화대책 등에 초점이 맞춰져 추진될 전망이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19일 도의회 제300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 201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도정 운영방향의 첫 번째 과제로 일자리 창출 등 청년 고용활성화를 꼽았다. 이를 위해 에너지밸리와 연계한 에너지 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투자기업 인센티브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대학에 취업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일정 기간 장려금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수출 농어업의 기반 확대에도 힘쓴다. 유기농 인증 면적을 6천ha로 늘리고 무농약 4년차 이상 농가에 친환경 직불금 50%를 도비로 계속 지원한다. 과채류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과 대규모 융복합 양식단지 조성 등 농수산 식품의 중국 수출 기반도 확충한다.
젊고 유능한 농업인력 확보를 위해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목포와 인근 시·군을 중심으로 해양수산 융복합벨트도 본격 조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남도 명품길을 조성하고 식도락여행 증가에 맞춰 ‘1시ㆍ군 1남도음식거리’ 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광양 도립미술관을 착공하고 광주와 공동으로 서울갤러리 개관을 추진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1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경로당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호남선 KTX 제2구간 광주송정~고막원 구간을 우선 건설하면서 무안공항 통과노선이 채택되도록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며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는 광주~강진 성전 구간을 내년 하반기에 우선 착공한다”고 밝혔다.
경남과 경기 등 타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함경북도와 땅끝협력을 진척시켜 통일시대 전남의 역할도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선 6기 역점사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는 1차 사업 대상지 6개 섬을 계획에 따라 조성하고 2차 사업대상지 2개 섬은 조속히 계획을 수립해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숲속의 전남 만들기’는 올해 보다 160억원이 늘어난 6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도 77호선 가로수와 황칠, 참가시 등 지역의 천연자원을 심을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남도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2483억원(4%) 늘어난 6조5303억원이다. 일반회계는 5조6천507억원, 특별회계는 8천796억원이다.
이낙연 지사는 “전남의 당당한 미래를 위해 2만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뛰겠다”며 의원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