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미소전통식품 전주참순대 제조공장 준공식이 20일 전주시 성덕동 제조공장에서 열린 가운데 준공식에 참석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현규 시의장 등이 기념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전북 전주시와 김제시가 지역 연계사업으로 추진한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순대와 국수공장이 전주에 세워졌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성덕동에서 김승수 시장, 박현규 시의회의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년미소전통식품 전주 참순대 제조공장’ 준공식을 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참순대 공장 건립에는 국비 9억1천600만원과 시비 1억200만원, 자부담 5억3천700만원 등 모두 15억5천500만원이 투입됐다.
전주시와 김제시가 정부의 지역연계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원받아 건립된 이 공장은 8천893㎡의 부지위에 순대제조공장과 폐수처리장, 사무실 등을 갖췄다.
참순대 공장은 김제시 도축장에서 나오는 돈혈(돼지피)를 이용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순대를 생산해 전국에 납품한다.
또 이날 성덕동에 문을 연 ㈜이삭 우리밀 국수공장(공사비 14억2천여만원)도 현대식 우리밀 가공시설과 건조장, 포장실 등을 갖추고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시는 식품을 매개로 한 연계사업 추진으로 전주시와 김제시가 상생 발전을 이루고, 시민에게는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농가에게는 보다 안정된 판로망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순대 공장 준공으로 대형 마켓에 납품으로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음식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수 공장을 통해 매년 240톤 정도의 우리밀을 소비할 수 있어 지역 농업인들이 연간 약 5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남철 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지역농산물을 활용하는 식품가공공장이 준공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농업인들의 판로확보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