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2017 FIFA U-20월드컵 개막전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개막전이 열릴 전주월드컵경기장 전경.
[일요신문] 전북 전주시가 2017 FIFA U-20월드컵 개막전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대회가 열리는 각 지역 축구협회와 이날 축구회관에서 모여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일정을 발표했다.
2017년 FIFA U-20 월드컵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6개 도시(인천, 수원, 천안, 제주, 전주, 대전)에서 열린다.
개막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3·4위전과 결승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주에서는 조별라운드와 결선 토너먼트 전체 52경기 중 개막전 등 A조 조별리그 1~2라운드 전체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을 포함한 총 9경기가 진행된다.
그간의 U-20월드컵에서 통상적으로 개최국이 A조에 소속돼 경기를 치르는 점을 감안하면, 전주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최소 2경기에서 많게는 4경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A조에 소속돼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전주에서 16강전 경기를 치르게 되며, 조별리그 1위의 기세를 이어가 4강에 진출할 경우에도 전주에서 다시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또한, A조에서 3위를 하더라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해 8강에 오를 경우 다시 전주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오는 2017년 대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 등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전주는 이러한 선수들이 포함된 국가대표팀이 2~4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흥행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개막전은 대회를 상징하는 모든 것이 담긴 경기이다. 가장 축구적이면서 가장 한국적인 개막전을 통해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김대은 전라북도축구협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