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일요신문]KT(회장 황창규)가 그룹사를 ICT(정보통신기술)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기존 56개에서 올해 38개로 줄었다. 지난 10월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통신 130주년 간담회에서 황창규 회장은 올해 연말 가시적인 성과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KT는 3분기 매출을 공개했다. 무선을 중심으로 대부분 서비스 매출이 증가해 전년 대비 3.9% 증가한 5조 955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매출 증가와 더불어 비용구조 개선으로 전년 대비 8.9% 상승한 3351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미디어·콘텐츠 3분기 실적은 3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3510억)원 증가했다. KT IPTV는 이 기간 563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갔던 것이 유효했다. 가시적인 성과에 청신호가 들어오면서 무선이동 통신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선보이며 리더 역할을 하면서도 IPTV에서 반등을 이끌어 내는 등 유·무선 통신 모두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렌탈과 캐피탈을 잘 매각해서 미래성장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 큰 성과가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중심인 ICT 역량도 KT가 제일 많이 갖고 있어 서민경제 활성화라든지 금융시장을 혁신하는 분야에서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