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일요신문]2016년 인천항 입항 크루즈가 131회로 예상돼 2015년의 55회에 비해 약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메르스 확산과 엔저, 중국경제 성장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내년에는 다수의 크루즈선사들이 인천항 재기항을 결정하거나 새롭게 인천항을 기항지 리스트에 올리기로 하면서 인천항 크루즈 행렬이 다시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유창근)는 다수의 크루즈선사들의 2016년 인천항 입항 일정을 확인한 결과, 신규 입항 크루즈선박 5척을 포함해 총 18척의 배가 131회 입항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지금까지 인천항 입항 크루즈선 중 최대 규모 선박인 16만7천톤급 초대형 크루즈,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g the Seas)호가 입항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퀀텀호의 쌍둥이 선박인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Ovation of the Seas)호도 인천항을 찾는 등 2척의 배가 총 26항차(1항차당 승객 4819명) 기항을 예약했다.
코스타크루즈 소속 11만톤급 선박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는 상하이-제주-인천을 주 1회 정기 기항하는 정기선 형태로 일정을 계획, 내년 한 해에만 인천항에 총 46회 입항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그간 남미, 알래스카, LA 등 미주 항로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해 온 프린세스크루즈 선사도 10만톤급 선박 ‘골든 프린세스’(Golden Princess)호를 중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인천항에는 총 4회 투입이 확정됐는데 IPA는 이로써 아시아 크루즈 시장과 인천항 크루즈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중국발 신규 크루즈선사 스카이시즈 크루즈라인 소속 ‘스카이시즈 골든 에라’(Skyseas Golden Era)호, 다이아몬드크루즈 소속 ‘브릴리언스’(Brilliance)호, 크리스탈크루즈 소속 ‘크리스탈 세레니티’(Crystal Serenity)호 등도 인천항을 새롭게 찾을 예정이다.
IPA는 2017년 개장할 크루즈 전용부두의 조기 활성화를 목표로 글로벌 크루즈선사와 중국의 정부ㆍ크루즈선사ㆍ여행업계를 상대로 한 전략 마케팅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유창근 사장은 “기존 크루즈의 재기항과 신규 입항 확정으로 내년에 인천항에는 약 27만명의 크루즈 승객이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CIQ기관, 인천시, 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인천항을 찾은 선사와 관광객들이 인천항의 서비스에 만족을 하고 다시 찾고 싶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