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 ||
시카고 최희섭과 김선우의 영어 실력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카고 최희섭이 자신감에서는 한 수 위. 최희섭의 영어는 그리 유창하지는 않으나 큰 덩치에서 나오는 ‘자신감 영어’를 구사한다. 2000년부터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통역을 쓰지 않는다. 현지 미국 기자들도 최희섭의 강점 중의 하나로 ‘영어’를 꼽을 정도다. 김선우는 문장은 괜찮으나 단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자평한다. 그래서 아직 여과 없이 나가는 방송 인터뷰는 힘들다고.
김병현은 최근 귀국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경기 외적인 면 즉 선수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팀 전술은 거의 이해하나 아직 말하는 것이 서툴다고 한다. 김병현은 개인교습은 받지 않고 통역, 선수들과의 대화, 책을 통해 독학을 하는 스타일.제일 영어 실력이 뛰어난 선수는 애틀랜타 봉중근.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한 번 더 다녔고, 미국에서 신학대학에 다니기 때문이다. 인터뷰할 때 답변을 너무 길게 한다 싶을 정도로 영어를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