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개발부터 교육·마케팅 전략까지 포괄적 연계 지원
이는 B2B기업이 많은 울산지역 여건을 고려, B2B기업에 적합한 브랜드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기술력에 비해 마케팅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마케팅 방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브랜드 개발 이외에도 후속으로 연관 제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출원과 디자인 개발, 홍보용 시뮬레이션 제작, 마케팅 전략교육까지 포괄적 연계지원을 시행하고 있어 지원효과를 높이고 있다.
실제 울산상의는 올해 브랜드 개발을 지원한 9개 기업에 총 26건의 종합적 연계지원을 실시했다.
그 중 자동차 관련 제조설비와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인 ㈜삼미정공은 창원에 소재한 모 기업이 2004년부터 유사한 상표를 등록해 사용하고 있어 상호의 상표등록부터 브랜드 마케팅에 큰 애로가 있었다.
이를 위해 울산상의는 이미 거래처들에게 알려져 있는 ‘삼미정공’이라는 기업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국내외 바이어들이 인지하기 쉽도록 삼미의 이니셜조합인 SM으로 기업브랜드(CI)를 변경하고, 여기에 기업 정체성을 담은 심볼을 추가했다. ㈜삼미정공 개발된 CI를 상표출원하고 올해 10월부터 본격 적용 중에 있다.
개발과정을 컨설팅한 이창주 브랜드 컨설턴트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B2C기업과는 달리 B2B기업은 연구소장이나 공장장, 대표 등 한정적인 관계적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로 인해 B2B브랜드는 “기업의 속성을 나타내기 위해 직관적이면서도, 품질과 신뢰성을 심어주기 위해 보증브랜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초점을 두고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울산상의는 ㈜삼미정공이 사업범위 확장을 위해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선박용 관성안정기의 마케팅을 지원하고자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상징적인 부분을 차용해 새로운 제품브랜드(BI) 개발과 상표출원을 지원했다.
㈜삼미정공은 확보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세이돈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지난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코마린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편, 현재 미국, 중국,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국제규모의 박람회 참가를 준비 중에 있다.
이에 울산상의는 개발된 CI와 BI의 권리 보호를 위해 이들 국가에 모두 해외상표출원을 지원했으며, 이 외에도 관련 기술의 특허동향분석과 마케팅 지원을 위한 시뮬레이션 제작지원 등 총 12건의 연계지원을 실시했다.
김호현 ㈜삼미정공 대표는 “많은 B2B기업들이 그렇듯이 그동안 특허기술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축적된 브랜드 경쟁력과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2016년도에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지식재산 창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본격 시행된 브랜드지원은 울산시와 특허청이 공동 시행하고 울산상의 울산지식재산터가 사업수행을 맡고 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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