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선수들은 아예 쇼핑 리스트를 작성해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한 택시 기사는 “몇 년 지난 한국 제품 카탈로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쇼핑하러 간다. 아마 여러 해 동안 준비한 모양”이라며 “하지만 무조건 싼 데로 데려다 달라고 떼를 써서 가끔 난처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날씨가 추워지자 선수촌 주위의 할인점에서는 침구류가 동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할인점의 한 직원은 “동남아 선수와 중동 지방 등 대체로 더운 지방에서 온 선수들이 날씨가 추워지자 순식간에 이불을 모두 사갔다”고 말했다. 또한 중동 선수들은 참치캔 등의 통조림을 고국에 선물로 많이 가져간다고 전했다.
얼굴이 잘생긴 외국인 선수들은 쇼핑 정보를 얻기가 더 쉽다. 선수촌 앞에 사인을 받으려고 진을 치고 기다리는 인근 학교 여학생들을 상대로 ‘싸게 살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얻기 때문. 선수 이름도 종목도 모르지만 얼굴이 잘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대만 배구 선수들은 그 자리에서 쇼핑 정보를 얻어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세]
-
‘바둑여제’ 최정 vs ‘천재소녀’ 스미레, 여자기성전 결승 관전포인트
온라인 기사 ( 2024.11.26 14:51 )
-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방한…‘페레이라 웃기면 1000만원’, VIP 디너 행사로 한국팬들 만난다
온라인 기사 ( 2024.10.17 05:34 )
-
[인터뷰]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 "관전부터 e게임까지 축구에 푹 빠졌어요"
온라인 기사 ( 2024.11.14 1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