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이날 시정질의에서 황 의원은 서울에서 2000년 완공된 방화대교만이 한강을 횡단하는 총 27개의 다리 가운데 유일하게 강북과 강남이 연결되지 않았고 이는 서울시의 균형있는 지역개발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답변에 나선 박 시장은 방화대교가 한강의 여느 대교처럼 강남과 강북이 연결되지 못하는 점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시인했다. 다만 건설 당시 서울시 예산이 부족하여 민자유치로 사업이 진행되다보니 지역 주민들의 편의와 의견사항이 미처 반영되지 못했다고 했다.
황 의원은 다음으로 광명-문산 고속도로의 방화터널 통과반대를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집회 개최사진을 자료로 보여주면서 노선을 시외곽으로 우회하거나 치현터널과 방화대교의 통과없이 한강 밑을 이용한 지하도로를 추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대체노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충분히 공감하며 조만간 다시 국토부 장관을 만나 재논의 하겠다고 답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황 의원은 서울시 살림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역 고가 도로 공원화 와 같은 치적성 사업에만 매진하지만 말고 당면한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먼저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