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 주요 수출 전략은 기존의 수산물 수출이 가공하지 않은 생물형태나 단순 냉동품 위주였던 점을 개선, 수산물 수요처에 맞는 수출특화형 수산식품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이다.
이를 위해 도는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육성, 수산물 물류센터 건립 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엄격해지고 있는 식품 안전성 기준에 맞춰 생산에서 판매까지 엄격한 위생관리를 할 계획이다.
경남도의 수산물 수출 현황
도는 올해 수산물 수출목표 6억 1000만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 수출시장 개척과 수출선 다변화, 수출제품의 기능성 강화, 수출전략 품종 개발, 중앙부처와 유관기관을 연계한 협력강화,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10월말까지 도내 수산물 수출은 전국 수출의 30.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중국내륙, 유럽, 동남아 등 수출선 다변화와 가공식품 수출의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다.
특히 2013년 홍준표 지사가 “어업인들 애로 해소와 지원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로 수출 활로를 찾은 하동 ‘왕의녹차 참숭어’는 활어컨테이너를 활용해 동남아지역부터 미국 동부까지 10톤의 수출이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 수산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
도는 청정수산물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신규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연중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현지를 방문하고 빅 바이어를 초청하는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2월에는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통영수산물 홍보 판촉행사를 지원, 백악관 굴요리 시식회와 뉴욕 H-마트 판촉행사를 통해 대원식품과 Sunny seafood사간 냉동굴 500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청도와 남경에서는 5월에 ‘경남 우수 수산식품 홍보 판촉전’을 열어, 16개 업체에서 조미장어, 냉동굴, 건멸치, 건해삼 등 로컬수산물 28개 품목으로 11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10월의 ‘미국 LA 농수산엑스포’에는 도내 25개 수산물 수출업체가 참가하여, 1억 3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12월에는 미국 뉴욕․뉴저지 한양마켓과 한남체인, 활어 전문식당 등 4곳에서 활어컨테이너를 통해 첫 수출된 우럭, 강도다리, 광어 등 활어 홍보판촉전을 펼친다.
또 전국 지자체 최초로 6월에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 확대를 위한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수협중앙회, 한국수산무역협회, 해양수산부, 대한상공회의소 등 6개 중앙단위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수출시장 정보 공유와 공동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도는 최근 인구 20억, 2조 달러 규모의 신규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할랄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수출상담회와 할랄식품 개발을 지원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수출경쟁력이 있는 품목과 업체에 대해서는 할랄수산식품지원센터(국립수산과학원)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중소기업지원청에서 해외 할랄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할랄식품과 수출상품화 개발 사업비를 업체당 3,000만 원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수출확대 방안
도는 수출확대를 위해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앙단위기관과 협력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해외 조직망을 활용, 새로운 수산식품 홍보·판매를 위해 안테나숍 설치 운영, 경남 수산식품 수출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수협중앙회와는 사이버 거래 시스템(B2B, B2C)을 활용한 경남 수산식품 판매와 해외 조직망을 활용한 경남 수산식품 수출 지원, 간편(즉석)식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한국수산무역협회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산식품 수출상담회와 각종 박람회 개최에 경남도 홍보 부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선 내년에 할랄식품 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 상담회와 세계 3대 수산박람회(브뤼셀·보스톤·청도)에 참여해 유럽, 미주, 아시아의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우수한 수산식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또 수출가공 제품의 기능성 강화와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특화된 수출주도형 가공식품 개발, 고급 브랜드 선점으로 가격 경쟁력 강화, 수산물 가공시설의 현대화 등을 위해 19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수출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