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얘기지만, 라면을 먹고 나면 빈 봉지만 남는다. 가능한 맛을 오래토록 기억하고 싶었던 그는 조리방법과 열량, 염분량, 맛의 특징 등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웹사이트(i-ramen.net)도 개설해 세계 각국의 라면에 대한 맛평가도 공유하고 있다. 개설 이후 누적 방문자 수는 약 140만 명. 간혹 해외 라면애호가들로부터 구하기 힘든 라면이 배달되기도 하는데, 이때의 기쁨은 말로 다할 수 없단다.
야마모토 씨는 “일주일에 라면 섭취는 5회를 상한으로 정했다. 지금까지 맛본 라면 중 최고점은 5점 만점에 4점으로, 만점짜리 라면을 찾을 때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라면을 먹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