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바람을 실현할 수 있는 ‘그린 아파트’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이어 스위스 로잔에도 건설될 예정이어서 화제다. 높이 117m인 이 아파트 건물은 군데군데 나무들을 심어놓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각각의 베란다에 나무 두어 그루씩이 심어놓은 것. 때문에 밖에서 보면 건물 전체가 마치 나무로 뒤덮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탈리아의 건축가인 스테파노 보에리의 작품인 이 아파트는 36층 건물로, ‘삼나무 타워’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건물 전체에 심을 나무는 100그루 이상이며, 키 작은 관목 6000그루 외에도 1만 8000개의 식물들을 심을 예정이다.
이렇게 베란다에 나무를 심을 경우 집안으로 강한 바람이나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이요, 소음도 차단되기 때문에 일석삼조다. 또한 전망이 한결 근사해지는 것도 물론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