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암스테르담의 ‘클럽 겔루크’ 텍스틸 브랜드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뜨개질로 만든 소품들을 제작하는 곳이다. 햄, 샴페인, 과일, 꽃병, 햄버거, 운동화 등 일상 속의 용품들을 모조리 손뜨개로 만들기 때문에 그야말로 ‘뜨개질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제작된 소품들은 주로 잡지 화보나 광고 촬영에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단! 맨 위드 얀’이라는 이름의 달력을 제작해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 달력은 핀업 모델을 패러디한 것으로, 니트로 짠 속옷을 입은 반라의 남성이 역시 니트로 짠 소품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들이 삽입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