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박 보건연구사의 논문이 식품 과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Science Citation Index) 영국 학술지인 ‘Food Additives & Contaminants: Part A’에 지난달 16일자로 게재됐다.
SCI는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다고 평가되는 학술지의 논문을 분석한 자료로, SCI에 수록된 논문은 세계적으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박 보건연구사의 논문은 우리나라 엽채류와 엽경채류의 최대 생산지인 광주 · 전남지역에서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생산된 8496건의 엽채류와 엽경채류 잔류농약을 분석한 결과와 건강 위해성 평가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추, 배추 등 채소를 날 것 상태로 김치를 만들어 먹거나 쌈을 많이 싸먹기 때문에 잔류농약에 오염된 농산물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이와 관련, 광주·전남지역 엽채류와 엽경채류의 방대한 잔류농약 자료는 국내외적으로 농약사용 관리에 중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김은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논문은 아이디어부터 실험, 투고까지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역량만으로 이뤄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보건·복지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 성과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