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후원자가 남긴 기증 편지. <해남군 제공>
[일요신문] “외롭고 소외된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2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해남군에 익명의 후원자가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라면 600박스를 기탁됐다.
라면 업체를 통해 전달된 600박스의 라면은 1천50만원 어치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후원자는 편지에서 “이웃에 조그마한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은데 일일이 찾지 못해 해남군에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이 라면을 푸드뱅크를 통해 혼자 사는 노인, 조손 가정, 한 부모 가정, 장애인 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힘든 시기임에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