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3년 연속 6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전북도의 내년 국가 예산이 작년보다 418억원 증가한 총 6조568억원으로 3일 확정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최규성, 김윤덕, 이상직 국회의원 등이 이날 도청에서 국비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전북도가 3년 연속 6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 국가 예산으로 작년보다 418억원 증가한 총 6조568억원을 확보했다.
호남고속철도와 전북혁신도시조성 등 대형 사업이 마무리되고 신규사업 억제 등으로 애초 정부 부처에 요구한 6조5천962억원보다는 크게 밑돈다.
주요 사업은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지덕권 산림유치원 조성,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 도입, 전북 연구개발 특구 조성, 태권도원 수련관 신축, 익산국립박물관 승격 신축, 익산 왕궁축사 매입 등이다.
특히 신규사업 218건에 2천494억원의 추진 재원을 확보해 향후 3조 1천억대 규모의 재정이 연차적으로 투입되는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동부권 관련 사업이 대폭 반영되어 미래 성장 동력사업이 없던 동부권에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됐다.
지덕권 산림치유원조성은 지역공약으로 기본조사용역비 50억원이 반영돼 산림 치유원 조성에 착수하게 됐다.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은 국회 막바지에서 반영되면서 시범열차 제작과 시험연구가 가능해져 동부권 산악 관광시대를 넘어 세계적인 산악철도 관광산업 육성이 가능케 됐다.
태권도원수련관, 진입도로 위험도로 개선 사업비 예산 국비 60억원 확보 로 2017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 성공적 추진 기반 마련했다.
성장동력산업에도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전북연구개발특구 R&D 재원(70억원), 바이오콤비나트 기술개발(65억원), 방사선기기 성능평가 및 표준화 인증시설 구축․운영(30억원), 플라즈마 기술 복합연구동 건립(48억원) 등 R&D 관련 미래첨단 전략분야 국비 5천12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농식품산업 육성 분야 예산이 집중적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국가식품클러스터조성(167억원)과 민간육종연구단지조성(315억원), 호남권 종자 종합처리센터 설치(50억원), 청년 농민경쟁력 제고사업(151억원)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주요 사회기반시설(SOC)사업비도 차질없이 반영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남북2축(21억원), 동서2축(538억원) 도로가 십자형 축으로 동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비를 확보했다.
태권도원진입도로(30억원), 용정∼용진 국도대체우회도로 구간 중 삼례 하리교 재가설 40억원이 반영됐다.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비(총 사업비 6천30억원) 1천274억원을 확보했고, 익산∼대야 복선전철화 930억원도 포함됐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184억원)과 주요 국도 확장·포장 사업(2천630억원)도 원활할 전망이다.
이밖에 생태 관광, 복지, 공모사업 분야 예산 반영도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 특히 왕궁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비 100억원이 확보돼 2017년까지 잔여축사를 매입, 왕궁지역 오염원 제거가 가능해 졌다.
생태체험학습랜드조성 19억원, 새만금 생태용지 조성 72억원이 반영돼 새만금의 생태관광 활성화가 기대 할 수 있게 됐다.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와 지방비 부담 상향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북도의 국가 예산이 6조원대를 3년 연속 이어가고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은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도와 지역 정치권의 공동노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송하진 도지사는 “그 어느 때보다 예산 확보가 어려웠으나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해 꼭 필요한 사업의 예산을 지켜낸 데 이어 작년보다 소폭이나마 증액한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조원대 성장 발판이 될 200여건의 신규사업 예산 2천500억원가량을 확보한 것이 큰 성과인 만큼 앞으로 대형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