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3층 미소페 매장에서 고객들이 화려한 디자인의 다양한 앵클부츠를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부츠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롱부츠보다 앵클부츠의 판매량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신발업계가 모처럼 매출에 활개를 띄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일 년 중 신발 매출은 9월부터 증가해 11월에 최고조에 이른다.
이는 일반 샌들이나 구두보다 판매가가 2배가량 비싼 부츠의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년 부츠 판매량이 최고조에 달했던 11월초에 비해 올해는 따뜻한 날씨로 보름가량 판매추이가 늦어졌음에도 불구, 지난 주 갑작스런 추위에 최근 일주일간(11.23~11.29) 매출이 10% 신장했다.
특히 이 중 판매상품의 60%가 앵클부츠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츠는 발목높이의 ‘앵클부츠’, 종아리 높이의 ‘하프부츠’, 무릎높이의 ‘롱부츠’로 나뉘는데, 최근 가장 많이 판매되는 아이템인 앵클부츠는 정장과 캐주얼 등 다양한 스타일에 코디하기에 좋다.
올해와 같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 롱이나 하프부츠보다 앵클부츠의 착화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신고 벗는데 부담이 없다는 편리함 때문에 디자인과 컬러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세일기간 동안 대부분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20%~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부산본점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구두&부츠대전’을 펼친다.
광복점은 미소페, 탠디, 오브엠 등이 참여한 가운데 최대 70%까지 할인판매 하는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조유리 구두 바이어는 “부츠는 추위로부터 발과 다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패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라며 “질 좋은 제품과 착한 가격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판촉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