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야구장 건립 조감도.
[일요신문] 창원시 새 야구장 건립사업에 국비가 지원되게 됐다.
창원시는 창원·마산·진해 3개 도시 통합 이후 최대 현안인 새 야구장 건립사업의 국비확보를 위해 관계부처와 국회를 통해 노력한 결과, 2016년도 국비인 체육진흥기금 50억 원이 12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한 지방재정투자 심사가 지난 7월에야 이뤄졌기 때문에 2016년도 정부안에 편성되지 못했으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신규 편성해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국비확보 문제를 해결하고 새 야구장을 착공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새 야구장 건립사업은 총 1,240억 원 예산중 국비 29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비 650억 원, 민간 100억 원 중 국비 290억 원에 대한 1차년도 5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지속적인 국비확보의 길을 트게 되어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또한 이번 문체부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지원 결정에 따라 경남도의 부담을 덜어 줌으로써 도비 200억 원 확보가 용이하게 됐으므로 창원시는 경남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원을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새 창원마산야구장은 창원시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특색 있는 야구장으로 신축해서 야구장 투어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즐길 수 있도록 관광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건립될 야구장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 야구박물관, 휴게시설 등을 설치해서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네임타일 한 장 사기 시민참여 운동’을 전개해서 시민과 전국의 야구팬들이 복을 비는 소원 글과 이름을 타일에 새겨 넣어 시민이 애착을 갖고 참여하는 시민야구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국비 지원은 안상수 창원시장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 김재경 국회 예결위원장 등을 만나 협조를 받았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안홍준 국회의원이 문체부 장관과 예결위와 상임위 의원을 설득하는 등 광폭 행보를 통해 이룬 성과이다. 특히 김재경 예결위원장과 안홍준 의원의 역할이 컸다.
또한 이주영 국회의원과 전 기재부장관인 박재완 창원시 미래전략위원장도 함께 나서서 기재부에 국비 필요성을 설득했으며,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도 기재부에 일정한 역할을 했으며, 창원시 관계자들이 관련부처와 국회를 수십 차례 방문하는 등 통합갈등 해소를 위한 새 야구장 건립사업의 당위성과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설득 한 끝에 예산편성을 이끌어 내게 됐다.
한편,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만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국회를 방문해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위원장과 김성태 간사,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 의장 등을 만나 새 야구장 건립 국비 지원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협조해 주신 김재경 국회 예결위원장과 안홍준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중앙정치권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전국 최고의 새 야구장을 건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