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내년도 국가 예산으로 5조5천88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5조3247억원보다 2천637억원(5%)이 늘어난 규모다. 신규 사업은 10건 260억원이 반영됐다. <전남도청 전경>
[일요신문] 전남도는 3일 내년도 국가 예산으로 5조5천88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5조3247억원보다 2천637억원(5%)이 늘어난 규모다. 신규 사업은 10건 260억원이 반영됐다.
주요 반영사업은 중단됐던 목포~보성간 남해안철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3대 대형 SOC사업이 본격 착공될 예정이어서 전남 지역 건설공사 활기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2020년 목포~부산을 잇는 남해안 철도가 연결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호남 동서교류 촉진에 기여하는 등 본격적인 남해안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진도 포산~서망 간 국도 개설의 경우 세월호 사고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된 점을 고려해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역점시책으로 2016년 착공 소요 예산 6억 원이 반영됐다.
광양항 24열 컨테이너 크레인 3기 설치 지원으로 갈수록 대형화되는 선사의 수요에 맞춰 광양항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과 전남 뿌리기술지원센터 기반 구축은 침체된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연관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전남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섬진강 뱃길복원과 수상레져기반조성사업은 동서 통합지대 조성사업으로 국민 대통합을 위한 균형발전 차원에서 출발한다.
동서통합지대 조성사업의 선도사업인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기반조성사업은 국민 대통합을 위한 균형발전차원에서 줄기차게 반영 요구한 결과 비로소 첫 출발을 하게 됐다.
천일염 생산자동화 시스템구축사업도 눈에 띈다. 염전에 ICT 기술을 접목해 열악한 염전산업 현장을 자동화하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시범 사업이다.
주요 신규사업은 광양항 24열 컨테이너 크레인 설치(108억원), 해양안전기념관 건립(44억원),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성능시험기반 구축사업(40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체감형 게임센터 구축 및 운영(30억원), 순천만 갯벌 생태복원(15억원), 우주항공부품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10억원)사업이 확정됐다.
신안 신장~복룡간 국도건설 5억원, 해남 옥천~강진 도암간 국도건설 3억원, 동서통합지대조성(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져기반) 4억원, 천일염 생산자동화(스마트 염전) 시스템 구축 1억원도 반영됐다.
또 예산이 증액된 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 송정~목포) 건설 1600억원(증액 500억원),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500억원(250억원 증액), 광주~완도간 고속도로건설 445억원(180억원 증액),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56억원 증액, 전남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 35억원(10억원 증액), 세라믹산업 생태계 조성사업 31억원(12억원 증액) 등이다.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 70억원(19억원 증액), 영광~해제간 칠산대교 건설 227억원(30억원 증액), 고흥~봉래간 국도 개설 69억원(23억원 증액), 진도 포산~서망간 국도 건설도 6억원이 증액됐다.
이낙연 지사를 비롯한 전남도 간부급 공무원들은 국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연초부터 기획재정부 장·차관은 물론 국·과장 등 실무선까지 찾아 적극적으로 국비확보 노력을 기울여왔다.
여기에 이 지사가 4선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 경험과 여야를 불문한 정치권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한 것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국회 예결위 대비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이나 보완사항 등을 개선해 2017년 국비 예산 확보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