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종씨 | ||
교토 퍼플상가측에서 일본에 남는다면 박지성의 유럽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어 개인교사를 붙여 언어 학습에 도움을 주겠다는 구두 약속을 해왔다는 것. 특히 마음의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유럽으로 갔다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에 치명타를 입고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걱정이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내가 돈 때문에 지성이를 일본에 주저앉히려 한다는 비난을 들었다. 절대 그렇지가 않다. 일본에 있든 아인트호벤으로 가든지 계약금, 연봉 등을 합하면 엇비슷하다. 돈 때문이 아니다. 지성이가 조금 더 일본에서 활약한 뒤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유럽에 진출하길 바라는 아버지 마음이다.”
박씨의 말에 따르면 박지성을 붙잡아 두려는 교토 퍼플상가측의 간절함이 절정에 달했다고 한다. 또 아인트호벤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속팀이 완전 배제된 데 대한 서운함으로 인해 한동안 이상한 오해를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박지성만 남아준다면 어떤 조건이라도 수용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는 것. 현재 교토측에서 박지성에게 제시한 계약금은 3년6개월간 25억원 정도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