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천시.
[일요신문]부천시는 문예회관부지 등 공유재산 매각 대금으로 행정복지센터 2~3개 동을 아우르는 10개 생활권역 중심으로 2017년까지 총 사업비 671억원을 투입, 13개소 1386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부천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현재 주차장 확보율은 91.1%로 여전히 자동차등록(대)에 비해 약 2만5000여면의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신도시를 제외한 원도심 지역의 주차장 확보율은 70%이며 여기에 문화행사, 경제활동을 위해 차량을 이용한 외부인구의 부천시 유입인구까지 감안하면 현재 부천시 주차장 부족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말 시 정책 수립을 위한 시민 의견 수렴 차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내 생활주변에서 우선 바라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민 31.5%가 주차장 확충을 꼽았다. 부천시는 면적대비 인구 밀집도가 높아 주차장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원미구는 심곡복개천제1공영, 심곡복개천제2공영, 중동 시민노외, 심곡3공영, 심곡4공영 등 6개소, 소사구는 소사종합시장, 괴안 공영, 부천남부역 철로변, 역곡3동 공영, 청과물 시장부지 등 6개소, 오정구는 오정도서관 부지에 순차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영주차장 조성 외에도 주차장 추가 확충을 위해 다각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단독이나 공동주택 중 여유 공간에 주차장을 조성하고자 할 경우 소요비용의 일부를 시에서 지원한다. 마을 만들기 사업, 주거환경개산사업 등 타 사업과 연계하여 시범거리를 추진하는 등 내 집안 주차장 갖기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계식 주차장 이용 활성화도 추진한다. 기계식주차장의 설치 주차대수를 최소 20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설치 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외에 부천시는 주차장 추가 확충을 위해 ▴일방통행 도로 운영을 통한 노상주차장 추가 확보 ▴공원 기능을 상실한 쌈지공원 주차장으로 대체 ▴공한지(임대형) 주차장 확보 등 ▴주차장법 강화(세대별 0.7대 → 1대) ▴종교시설, 학교, 대형시설 주차장 탄력적 공동이용 추진 등 대책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17년까지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을 80%, 2021년까지는 1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직접적인 생활과 관련된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어 보다 살기 좋은 부천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