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중 광고 효과가 가장 높은 종목은 역시 야구다. 타 종목에 비해 경기수가 많고 경기 시간이 긴 데다 착용 장비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광고 유치 수단이 폭넓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단가가 높은 부위는 타자들이 착용하는 헬멧 광고. 구단 로고 옆면 부위에 위치하는 헬멧 광고는 방송 노출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에 기타 유니폼 광고와 경기장 광고를 제치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수 광고 중 헬멧 다음으로 높은 부위는 유니폼 상의 소매 광고와 베팅 글러브 광고, 그리고 포수 프로덱터 광고 등이다. 경기장 광고 중에서는 포수 뒷면 롤링보드 광고가 가장 높은 단가(약 8천만원∼1억원)로 책정되며, 그 다음이 덕아웃 감독석 바로 옆 광고판이다. 동영상 전광판이 쏙쏙 등장하면서 최근에는 전광판 CF도 각광을 받고 있다.
모자를 착용하지 않는 축구와 농구는 유니폼 등판 광고가 가장 비싸다. 선수 이름 대신 박아 넣어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는 축구의 등판 광고는 연맹이 이사회를 통해 백넘버 하단으로 내리기로 해 광고효과는 다소 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구의 경우 배번에서 3c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KBL(한국농구연맹)의 규정 때문에 실제 효과는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또한 이들 역시 주로 모기업이나 계열사의 광고를 무료로 싣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이를 통해 이득을 챙기는 경우는 드물다.
농구의 동양만이 매 경기 서로 다른 광고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나와 쏠쏠한 재미를 본다고 한다. 이들 종목도 유니폼 광고 다음으로 경기장 A보드 광고가 비싼 축에 속하는데, 타이틀 스폰서에게 본부석 맞은편 중앙을 의무적으로 내줘야 하는 축구에 비해 선수용 벤치 바로 앞에 소수의 롤링 보드가 위치해 있는 농구가 더 단가가 세다.
한편, 농구의 경우 3점슛 라인 주변에 위치하는 ‘바닥광고’가, 축구의 경우 골대 양 측면에 위치하는 ‘입체광고’가 가상광고가 허용되지 않는 국내 방송광고환경에서 가장 탁월한 효자종목인 셈이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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