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순방 중인 이낙연 전남지사가 8일 산시성 타이위안시 잉저호텔에서 왕루린 당서기와 회담을 갖고 관광과 에너지 분야 등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중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중국 산시성과 관광교류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 잉저(迎澤)호텔에서 왕루린(王儒林) 산시성 당서기와 회담을 갖고 양 지역 간 관광 활성화와 우호교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협의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서 “한중 수교 20여년 만에 한중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천 년의 교류가 축적됐기에 가능했다”며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전남과 장구한 역사의 무게를 간직한 산시성이 관광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는 만큼 관광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전남도는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이 전국의 49%를 차지한다”며 “농업과 환경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에 함께 나설 것”을 주문했다.
왕 서기는 “유적지가 많은 산시성과 기후가 따뜻하고 자연 경관이 잘 갖춰진 전남은 각각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전남과 산시성 간 관광분야 교류 확대는 물론 에너지분야 협력, 환경보호, 과학·문화, 우호왕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또 중국 산시성 여행업계 대표자들과 전남 관광홍보간담회를 갖고 ”전남과 산시성의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역사 유적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양 지역 관광교류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과 산시성은 지난 2007년 광양제철이 산시성의 마그네슘을 수입한 것이 인연이 돼 우호교류를 체결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