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 시간 떨어진 거리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성이 살고 있었던 것. 자신의 도플갱어인 카렌 브래니건이라는 여성을 처음 만난 순간 지니는 마치 거울 앞에 선 듯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
그녀는 곧 제2, 제3의 도플갱어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몇 주 만에 두 번째 도플갱어를 찾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제노바에 거주하는 루이사 구이자르디라는 여성이었다. 둘은 얼굴만 똑같은 것이 아니라 행동이나 동작도 비슷했고, 심지어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습관도 비슷했다.
불과 몇 주 후에는 세 번째 도플갱어까지 나타났다.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아이린 애덤스라는 여성이었다.
지니가 개설한 ‘낯선 쌍둥이’ 웹사이트에는 현재 75만 명 이상이 등록해 저마다 도플갱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