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삼성 라이온즈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9일 요쓰후지 게이이치로 구단 사장의 전날 발언을 인용해 “한신이 불법 도박 혐의로 소환되는 오승환에 대해 대책회의를 갖고 잔류 교섭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신 사장은 “사과했다고 해서 계속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상식적으로도 보강책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고 밝혀, 한신이 새로운 마무리 찾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앞서 검찰은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 운영업자 이 아무개 씨(39·구속 기소)로부터 오승환이 동남아 카지노에서 억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이에 오승환은 9일 오전 7시 검찰에 출석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마카오 카지노에 간 건 사실이지만 단순한 관광차원”이라며 “상습도박은 아니다”라고 어느 정도 도박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승환은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해왔지만, 이번 도박 혐의로 미국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