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상일(44·새누리) 변호사가 10일 제주시 을을 지역구로 내년 4.13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부 변호사는 이날 제주시 삼성혈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 출마해 제주도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최고의 살기 좋은 지역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정치인들이 사회적 가치에 눈을 돌려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사회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생각의 틀을 갖춘 균형잡힌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권여당 소속 국회의원 없이 야당 소속 의원만 있는 제주의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그는 “물을 담기위해 그릇이 필요한 것처럼 기왕이면 크고 튼튼한 그릇이 있어야 한다”면서 “크고 튼튼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함은 물론 소통과 조화를 통한 제주의 밝은 미래를 반드시 열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부 변호사는 이어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공천을 반납하고 후보자 등록을 포기한 것은 모두 저의 잘못이었으며 저를 성원하신 모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일이었음을 인정한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를 버리고 여러분과 함께 함으로써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시작, 다시함께’라는 말로 출사표를 던진다”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구좌읍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제주와 의정부지검 검사, 제주대학교 법학과 교수,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