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아들 A씨는 지난 9일 오후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71)씨를 수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특정 종교를 믿는 것에 불만을 품고 종교와 관련한 책을 없애려 일을 냈다”고 진술했으며, 어머니가 쓰러지자 그는 곧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와 B씨 모자는 평소에도 종교 문제로 갈등이 잦았으며, 이날도 아주 오랜 만에 연락을 취해 어머니집에 하룻밤 묵는 과정에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