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정책연구소 제공.
[일요신문] 전남교육정책연구소는 10일 나주시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2015 전남교육희망포럼을 개최했다.
전남형 학교협동조합 모델 개발과 마을학교 활성화를 위한 정보 공유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교직원, 학부모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전남과 타 시도의 학교협동조합과 마을학교의 사례를 소개했다.
1부 ‘학교협동조합의 이해’를 주제로 주수원(학교협동조합지원네트워크 연구위원)씨가 학교협동조합의 개념, 가치, 국내외 학교협동조합의 사례 등에 대해 강의했다.
또 매점 중심, 돌봄 및 방과 후, 현장체험학습 등 전남의 특성에 적합한 학교협동조합 사업의 모델을 탐색하고 실천할 것을 제안했다.
2부는 ‘전남의 학교협동조합과 마을학교 운영 사례’를 주제로 이수일(고흥온마을학교협동조합 이사장), 김기천(영암달뜬꾸러미공동체 운영위원장), 이미경(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전남지부장)씨 등이 전남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날 포럼은 22개 시군에서 학교협동조합과 마을학교에 관심 있는 교직원, 학부모, 교육협동조합 운영 단체 및 관계자,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사례 발표 후 진행된 토론 시간에 학교협동조합 설립이나 마을학교 운영 등의 절차, 문제점, 개선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사례 발표에 나선 강사들은 학교협동조합이나 마을학교가 각각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보다 학생 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육공동체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심 있는 교직원, 학부모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과 소통하는 기회가 확대되도록 관계 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구신서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협동조합이나 마을학교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서울이나 경기도, 전북 등 여러 시도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학생중심의 교육, 마을과 학교가 함께 하는 교육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도 각광받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포럼이 국내외와 전남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실천의 주체들이 발굴되고, 의지가 확산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