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제공.
[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의원들은 11일 당내 분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명현관 의장과 송형곤 운영위원장 등 새정치연합 소속 도의원 44명은 이날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남도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당의 분열과 혼란이 침몰하는 난파선의 모습인데도, 위기상황을 수습할 지도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의 지도자들에게 살신성인의 자세를 찾아 볼 수 없다. 기득권 유지에만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당의 상황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며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사퇴 등 지도체제가 와해되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문 대표의 지도력은 우려를 넘어 실망 그 자체다”고 주장했다.
도의원들은 “당의 갈등상황에 대한 무한책임은 당 대표에게 있다”면서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면 사퇴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의원들은 “모든 정파와 세력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총선승리를 위한 비대위 구성을 촉구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단도 불사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