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포천을 찾은 독수리들의 모습.
[일요신문] 김해시는 화포천습지를 찾아오는 겨울철새가 먹이부족으로 탈진하거나 굶어 죽지 않도록 오는 19일 화포천 일원에서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김해시자연보호협의회와 자원봉사 학생 등과 함께 독수리 먹이용 축산부산물과 기러기류 먹이용 배합사료를 화포천 농경지에 살포하고, 철새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화포천에는 매년 독수리·기러기 등 겨울철새 5,000여 마리가 월동을 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현재 독수리 150여 마리, 기러기 1,500여 마리, 흰빰검둥오리 300여 마리, 청둥오리 1,000여 마리가 겨울을 나고 있으며 해마다 화포천을 찾는 철새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시는 학생들이 독수리 생태에 대해 배우고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화포천습지 생태공원 일원에서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일주일에 두 차례 ‘독수리 먹이주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해시 친환경생태과 신형식 과장은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로 인해 화포천 습지가 대표적인 철새들의 월동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