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할매네 2호점
‘꽃할매네’는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로 지난 6월 양평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맛과 정성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선사해왔다.
특히, 어르신에게는 사회활동 참여 기회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구는 이러한 1호점의 성과에 힘입어 신길동에 두 번째 가게를 확대 운영하게 된 것이다.
꽃할매네 2호점은 신길동에 있는 영등포구장애인사랑나눔의집 1층에 위치한다. 매주 월~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2호점의 주 메뉴는 주먹밥과 국수. 기존 가게의 운영 노하우와 주변 상권 분석을 통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선정했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을 고려해 가격 또한 1,500~3,000원 선에서 책정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식은 어르신들의 손을 거친다. 할머니들이 직접 조리하고 포장, 판매까지 맡게 되는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역 내 60세 이상의 건강한 분들을 선발해 총 13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하루 2~3시간, 주 3~5일씩 일하게 되며 근무시간에 따라 인건비를 지급받게 된다. 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역시 사업 참여 어르신들의 임금과 노인복지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꽃할매네 1호점은 현재까지 총 2천6백여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하루 평균 주먹밥 120개를 판매한 셈이다. 어르신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넉넉한 인심으로 많은 입소문을 타고 인근 주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만의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사업인 ‘꽃할매네’가 운영한지 반년만에 좋은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이번에 2호점도 문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꽃할매네를 확대시켜 더 많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