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도서관 제공.
[일요신문] 전남도립도서관이 도민 독서 생활화 정착을 위해 실시한 독서왕 선발대회에서 어린이 부문 하수빈(화순 도곡초 5년) 양, 청소년 부문 성유진(나주 빛가람중 1년) 양, 일반부 부문 박선숙(54․여․고흥군 도양읍) 씨가 각각 선발됐다.
또 동아리 부문에선 여수 백초초등학교 독서논술부가 영예를 안았다.
전남도립도서관은 19일 오후 제23회 독서왕 수상자와 책 읽는 가족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의 독서왕은 개인 116편, 동아리 62편이 접수돼 독서왕 4편, 최우수상 9편, 우수상 14편, 장려상 14편 등을 선정했다.
독서왕 선발 심사위원장인 조용호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전반적으로 우수한 글이 많았고 지난해에 비해 글의 질적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며 “책을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에 비춰 창작하는 능력도 우수했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를 확연하게 볼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에서는 또 어린이․청소년․일반부의 우수 동아리 3팀을 초청해 ‘올해의 책’ 공연을 펼쳤다.
여수 백초초등학교의 동아리는 ‘시간가게’를 연극 형태로 꾸미고, 영암여고 ‘티케’ 동아리는 ‘투명인간’ 책 내용을 각색해 역할극 형태로, 도립도서관 독서동아리 ‘시몬’은 ‘소년이 온다’를 스토리텔링 낭독 형식으로 발표했다.
전남재능시낭송협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시를 재미있게 각색한 시낭송 공연을 선보였다.
노래영 전남도립도서관장은 “독서를 즐기는 도민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현재 다양한 독서프로그램과 찾아가는 이동도서관을 정비, 올해의 책 선정을 통한 독서캠페인과 함께 다독 시상도 추가해 독서가 도민들의 일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