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에 든 정어리 붙인 엘야 불로치까(오른쪽 위).
이 사진을 보고 놀란 2만 5000여 명의 팔로어들은 “저거 진짜 열대어가 맞나요?”라고 되물었고, 이에 불로치까는 “맞다. 하지만 이미 죽은 물고기들었다. 식탁 위에 올라오는 생선처럼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죽은 물고기를 메이크업 장식으로 사용했다는 데 대해 경악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너무 지나쳤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건 예술이 아니다. 그저 아무런 이유 없이 동물을 죽이는 멍청한 짓일 뿐이다”라고 말했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이 모든 걸 메이크업 아트라고 부르다니 역겹다”라며 악평했다.
하지만 이런 반응들에 대해 엘야는 “댓글을 달기 전에 당신들이 언제 마지막으로 고기를 먹었는지 기억해보라”면서 “자신의 메이크업 작품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다른 사진을 한 장 더 올리면서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그녀가 올린 또 한 장의 사진에는 통조림에 든 정어리를 얼굴에 붙인 자신의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그녀는 “두 사진에서 다른 점이 무엇인지 찾아보라”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