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희귀식물’ 도감 표지.
[일요신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에서 자라는 야생 희귀·멸종위기 식물 100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남도의 희귀식물’ 도감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남도의 희귀식물에는 지난 3년 동안 산림자원 조사를 통해 희귀식물 100종의 서식지 분포 현황, 종별 분류, 생태적 특성 등이 수록됐다.
희귀·멸종위기식물은 세계자원보전연맹 평가 기준에 의해 선발됐다
전남지역에는 완도호랑가시나무, 다도해비비추, 지리산고들빼기 등 특산식물 50종, 왕자귀나무, 광릉요강풀, 끈끈이귀개 등 희귀식물 191종, 조도만두나무, 지리산오갈피, 흑산도비비추 등 희귀․특산식물 20종, 총 261종의 희귀․특산식물이 분포해 있다.
조도만두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흑산도비비추, 홍도서덜취, 화엄제비꽃 등 5종은 전남지역에만 자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산림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수종과 희귀특산식물 450종을 수집해 증식과 보전을 위한 연구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 산림자원조사에서 환경부 멸종위기식물 Ⅰ급인 광릉요강꽃과 Ⅱ급인 나도승마, 산작약, 세뿔투구꽃, 지네발란, 끈끈이주걱, 가시연꽃, 진노랑상사화, 총 8종의 서식지를 발견해 보전에 노력하고 있다.
박화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이 자료집이 전남지역 희귀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자원화하는 데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