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전달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일요신문]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이 성탄절을 맞아 따뜻한 선물을 곳곳에 전달해 화제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선물전달을 위해 우선 지난 2주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행복+사랑÷’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용품, 라면, 프라이팬, 전기히터, 수면잠옷 등 다양한 선물 450여점과 성금 170만원을 모았다.
또 지난 18일에는 옥스포드 블록으로 유명한 완구브랜드 (주)옥스포드(대표 김영만)에서 성탄절을 맞아 장난감 100여점을 고신대복음병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 물품을 담은 ‘나눔박스’는 병원 로비에 설치한 성탄 트리와 함께 전시돼 오가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사랑을 선사했다.
특히 고신대복음병원은 선물 전시기간 동안 내원객들의 쾌유와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의 무료 포토 이벤트도 진행했다.
내원객은 산타로 변장한 교직원과 함께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었다. 인화된 사진은 오는 30일부터 배부된다.
기부 받은 선물과 성금은 김해 은송의 집(원장 김인혜)과 가덕도에 위치한 소양보육원(원모 임정옥) 아이들에게 지난 24일 각각 전달됐다.
소양보육원은 1946년 해방직후 강원도 춘천에서 지득용원장이 불우한 아동들의 구휼을 위해 사재를 털어 창설한 곳으로 내년이면 70주년을 맞이한다.
이날 선물을 전달받은 소양보육원은 감사의 의미로 작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 선물하기도 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의 사랑나눔 행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병원은 평소 병원비가 부담돼 건강을 챙기지 못한 지역민들을 위한 무료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병원까지 찾아오지 못하는 의료 소외지역 거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의료봉사도 해마다 5~6회 진행해왔다.
또 해외로 의료나눔 활동도 교직원들이 자비량으로 떠나는 자발적인 참여 아래 연 7~8차례 꾸준히 해 온지도 어언 10년이 됐다.
지난 11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심장질환을 갖고 태어난 5살 소녀 쥬비를 초청해 무료로 치료하면서 발생한 수술비, 입원비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 체재비 또한 병원에서 지원했다.
곽춘호 고신대학교복음병원 행정처장은 “이번 행복더하기 사랑나누기 행사는 고신대복음병원 교직원, 협력업체와 환자 및 내원객의 참여로 온정을 나누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신대복음병원은 작은 것도 함께하고 나누는 기부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은 오는 30일 ‘환우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비롯, 새해 1월 8일에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을 초청해 팬 사인회와 소아암 돕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자이언츠 상조회(회장 최준석)은 24년째 고신대복음병원을 꾸준히 방문해 입원 환자들을 위로하는 팬 사인회를 여는 등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소아암 환우모임인 고신사랑회(회장 김순아)와 각별한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