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승마경기 종목 채택은 11월 전국체전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달 12월 23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통과되면서 최종 확정되었다.
그동안 승마는 귀족 스포츠로 여겨지면서 일부만 즐기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승마인구 증가에 따른 유소년 승마 선수의 증가와 같은 환경 변화가 반영되었다.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승마 종목 채택을 위해 관계부처와 관련 단체는 체계적으로 접근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는 2013년 ‘승마활성환 방안’의 과제로 ‘전국소년체육대회 내 승마 종목 채택’을 설정,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2014년부터 적극 추진해 그 결실을 맺었다. 일부에서는 승마 기승 중 안전사고 발생의 가능성, 전국 유소년 선수 숫자 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유소년 승마대회 내 안전사고 점검 과정을 거치고 유소년 선수풀 확대로 인한 선수층 확보 등이 이루어지면서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다.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승마 채택은 유소년 승마 인구 증가 외에도 학교체육으로서의 승마 운동 도입이 촉진됨은 물론 향후 승마인구 증가, 국내 승마 선수들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한국마사회 말산업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승마 산업(2.196)의 경우 다른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1.881)이나 스포츠, 오락서비스 부문(1.865) 등과 비교해 생산유발효과에 있어 더 높은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한국마사회 승마지원단 송규호 단장은 “승마산업은 부가가치유발 효과에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이나 스포츠 오락서비스 부문보다 높다”며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승마 종목 채택은 2013년 기준 승마산업의 총 산출규모 600억의 약 70%에 달하는 436억 가량의 국가 경제 기여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승마 종목 채택은 유소년 승마 인구 확산 뿐 아니라 승마선수의 체계적인 양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승마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말 개최된 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육상, 수영, 축구, 야구, 테니스 등 초등부 19종목, 중학교부 35종목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