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종합의료단지 조감도.
[일요신문]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최상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산종합의료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계양구 계산동 일원에 2만2413㎡ 규모로 추진 중인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구역 및 개발계획이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산종합의료단지는 전체 면적 2만2413㎡ 중 의료용지가 1만1477㎡(51.2%)를 차지하며 지원용지가 255㎡(1.1%), 도로, 주차장,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이 1만681㎡(47.7%, 구역외 시설 포함시 52.6%)로 계획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저출산의 사회적 문제와 함께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천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2004년 6.5%에서 2013년 9.6%로 3.1%가 증가했다. 또한 2014년 65세 이상 인구는 10.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4%에 이르러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노인 의료복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 유소년 인구보다 노인인구가 많아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노인부양을 위한 사회적 부담도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 및 6대 광역시의 60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수는 42병상이다. 이에 비해 인천시는 66.6% 수준인 28병상으로 요양병원 병상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인천시에는 19개의 종합병원(100병상 이상)에 총 8045병상이 있으나 계양구는 1개 병원에 427병상에 불과해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노인 의료복지 수요 증가와 종합의료시설이 부족한 동북생활권에 재활과 치료, 노인 질환의 사전예방 및 조기발견 등 모든 시민이 수준 높은 최상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양병원과 종합병원을 포함된 최신의 종합의료단지를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한다.
계산종합의료단지는 건축비 등 약 1,06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종합병원 170병상과 요양병원 690병상을 갖추게 된다. 사업기간은 구역지정일로부터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의견 청취 및 행정기관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번에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내년 1월 고시할 예정”이라며 “실시계획인가 등 절차를 거쳐 노인의료 및 종합의료시설이 확충되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