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를 위해 험난한 촬영을 감수한 제작진들이 빚어낸 환상적이고 압도적인 비주얼의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촬영 과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
19세기 서부 미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역대급 스케일과 대자연의 전경으로 중무장,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탄생됐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당시를 최대한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낡고 투박한 세트와 소품을 만들었고 영하 30도의 한겨울 눈밭과 물 속에서 촬영도 감수하며 실제와 똑같은 환경으로 조성했다. 또한, 촬영 전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은 영화 속 시간의 흐름대로 촬영할 것, 인공조명은 사용하지 않을 것, 마지막으로 <버드맨>처럼 하나로 매끄럽게 연결된 롱샷에 도전할 것이라는 세가지 원칙을 세웠다. 그 중에서 그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빛’이었는데, 바로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시대에 맞춰 자연광만으로 촬영하기로 결정한 것. 주요 촬영지였던 캐나다 캘거리의 경우 겨울에 해가 짧아져 시간적인 제한과 압박이 컸다는 후문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적당한 시기에 맞는 조도와 색감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장소를 이동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계획과 사전 리허설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했다. “큰 도전인 만큼 재미도 있었지만 제대로 된 결과물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생각, 리허설이 요구되는 작업이었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제작진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리고자 노력했으며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은 ‘휴 글래스’의 감정에 맞춰 극단적인 클로즈업부터 파노라마까지 다양한 앵글을 활용, 대담하고 강렬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야생 속 험난한 촬영을 완벽하게 마무리 한 제작진들의 노력으로 더욱 풍성한 작품으로 탄생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버드맨>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 감독의 노력에 힘입어 높은 완성도를 갖춘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탁월한 연출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의 환상적인 촬영이 만나 19세기를 완벽하게 복원시킨 제작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2016년 1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